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LG 우규민의 6월 첫 시작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우규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⅓이닝 7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우규민은 경기 초반 넥센 중심타선과의 상대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에게 130m짜리 중월 솔로포를 맞은 우규민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맞고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줬다. 두 선수에게 모두 커브를 던진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홈런 두 방에 흔들린 우규민은 1사 후 안태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2사 후 허도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것은 이택근의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더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우규민은 유한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우규민은 3회말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말에는 허도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1사 2루서 박병호를 볼넷으로 1루를 채웠지만 강정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윤석민의 깊은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3루로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고 결국 우규민은 강판되고 말았다. 안태영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강정호가 득점해 우규민의 실점은 1점 더 늘었다.
[LG 우규민이 1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LG 경기 2회말 첫타자 박병호와 다음타자 강정호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경기는 2대1로 넥센이 앞서고 있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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