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태양이 데뷔승을 따낸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의 3연승을 가로막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화는 17승 1무 29패가 됐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SK는 23승 27패가 됐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7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1군 데뷔 3시즌, 통산 42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던진 113구 중 스트라이크 75개, 볼 38개로 비율도 상당히 좋았다.
한화의 6연패 탈출 의지는 대단했다. 1회부터 상대 실책에 편승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에 성공했고,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펠릭스 피에가 삼진, 최진행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한상훈의 안타 때 SK 좌익수 이명기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했고, 후속타자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SK는 2회초 1사 후 박정권이 이태양의 4구째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 추격에 나섰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4회말 김경언의 안타에 이은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이용규의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6회말 송광민의 적시타로 7-1을 만든 한화는 7회말 피에의 3루타에 이은 최진행의 적시타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9-1,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와 9회 이재원, 안정광이 각각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한화 타선에서는 이용규와 송광민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3안타를 터트린 김경언과 최진행(2안타)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118구를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박정권과 박계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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