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엘넥라시코 3연전'의 우위를 점한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넥센은 시즌 전적 27승 22패(승률 .551)를 기록했다. 3위 두산과는 1경기차. LG는 17승 31패 1무(승률 .347)로 하루 만에 최하위가 됐다. 이날 한화가 SK에 9-3으로 승리해 양팀의 순위는 다시 뒤바뀐 것이다.
LG는 1회초 박용택이 좌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고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지만 넥센이 2회말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시즌 21호, 강정호는 시즌 14호 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넥센은 2회말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경수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후 좀처럼 추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넥센은 5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고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우전 안타를 쳤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웠다. 강정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윤석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3루로 송구한 것이 실책이 되면서 3루주자는 물론 2루주자까지 득점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안태영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강정호도 득점해 넥센이 6-2로 앞섰다.
넥센은 6회말 유한준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LG는 8회초 김용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곧이어 넥센은 8회말 유한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갔다.
[넥센 박병호(왼쪽)가 동점 홈런을 치고 강정호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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