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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가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텍사스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다르빗슈는 8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9번째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은 2.35서 2.08로 끌어내렸다.
다르빗슈는 지난 5월 22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11일만의 등판. 다르빗슈는 그 사이 한 차례 선발등판을 걸렀다. 목 통증으로 28일 미네소타전서 나서지 못했다. 지난 3월에도 목 통증을 호소했던 다르빗슈는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번엔 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진 않았다. 이날 목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걸 보여줬다.
다르빗슈는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디나드 스판에게 볼카운트 1B서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앤소니 랜던을 초구에 1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1사 3루 위기. 제이슨 워스를 볼카운트 1B2S서 유격수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라로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라모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엔 이안 데스몬드, 네이트 맥클라우스, 대니 에스피노자를 모두 삼진을 돌려세웠다. 맥클라우스와 에스피노자에겐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단 13구만 필요했다.
상승세를 탄 다르빗슈는 3회 선두타자 태너 로어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스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랜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워스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4회 선두 라로쉬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라모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데스몬드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고 맥클라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5회 에스피노자, 로어크를 연이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스판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5회를 단 9구로 마쳤다. 다르빗슈는 6회 선두 랜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워스에게 볼카운트 1B1S서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 라로쉬에게도 초구 직구에 좌중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라모스를 볼카운트 1B2S서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데스몬드를 볼카운트 1B2S서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다르빗슈는 7회 1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맥클라우스, 에스피노자를 연이어 3루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후속 대타 그렉 다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냈다. 그러나 스판을 직구로 3루 플라이 처리했다. 여전히 다르빗슈의 공에 힘이 있다는 의미. 다르빗슈는 8회 랜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워스를 유격수 땅볼, 라로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까지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단 102개. 스트라이크가 무려 70개. 다르빗슈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9회 호아킴 소리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텍사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다르빗슈에게 승리가 주어졌다. 특유의 고속 슬라이더에 컷 패스트볼까지 가미한 환상적 투구. 그러면서도 최적의 투구수 관리. 역시 다르빗슈는 좋은 투수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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