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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봄'이 마드리드 영화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봄'은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을 수상했고,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한국영화 최초로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2014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에는 오는 7월 개막하는 2014년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제작자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외국어 영화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다시 한 번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자상에는 영화 '두 여자' '용의자X'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후크 신양중 대표가 노미네이트 됐으며, 외국어 영화상에는 영화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등 수 많은 영화에서 미술감독으로 한 획을 긋고, 지난 2012년 영화 '26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노미네이트 됐다.
더불어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에는 최근 드라마 '기황후'를 비롯, 영화 '베를린' '검은집'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서형이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헌신하는 아내 정숙으로 열연을 펼쳐 한국 여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이유영이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에 이어 이번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는 김서형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면서 '봄'의 여자 주연배우 모두 해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괴물 신예 이유영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김서형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봄'은 한국전쟁 이후인 1969년, 월남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천재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조근현 감독, 김서형. 사진 = 스튜디오후크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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