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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유럽선수들에 맞춰 다리를 빨리 움직이는 훈련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들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다양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서 전지 훈련 중인 대표팀 골키퍼들은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열린 훈련에 이어 2일 오전 훈련에서도 스킬볼을 이용한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의 골키퍼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김승규(울산)는 짧은 거리에서의 점프를 반복하거나 제자리 뛰기에 이어 곧바로 날라오는 김봉수 골키퍼 코치의 슈팅을 막아내는 훈련을 반복하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 골키퍼들은 경기에서 사용하는 볼보다 훨씬 작은 미니볼을 이용한 훈련 뿐만 아니라 슈팅을 막기전 최대한 발을 빨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이범영은 2일 훈련을 마친 후 "유럽 선수들에 맞춰 다리를 빨리 움직이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유럽 선수들은 패스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골키퍼가 빠른 이동으로 위치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키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선방 능력이다. 발이 빠르더라도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면 골키퍼로서의 가치는 떨어진다. 반면 상대팀 특성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서 유럽팀인 러시아와 벨기에를 상대한다. 이범영은 러시아에 대해선 "러시아는 압박과 공수전환이 좋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벨기에의 골키퍼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선 "벨기에의 골키퍼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균형이 좋다. 그런 점은 배워야 할 점"이라면서도 "키가 크다보니 아래가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범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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