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탄생 450주년기념 제2회 셰익스피어 문화축제가 열린다.
제2회 셰익스피어 문화축제는 연희단거리패와 셰익스피어협회, 충무아트홀이 함께해 현장과 상아탑이 협력한 셰익스피어 문화축제. 이번 문화축제는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연극'과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자식들'로 이뤄져 있다.
6월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하는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연극'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은 셰익스피어 37편의 대본을 90분 안에 즐길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이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는 본 공연은 한국에서 최초로 라이센스 제작되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코미디극으로 셰익스피어 축제의 문을 열기에 최적의 작품이다. 이에 독일의 젊은 연출가 알렉시스부크가 연희단거리패 배우들과 만난다.
'셰익스피어의 모든것'에 이어서 양정웅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윤택 연출 오순택 출연의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가 이어져 수준높고 풍성한 공연축제가 될 것이다.
4월부터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됐던 '셰익스피어와 자식들'은 셰익스피어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각색, 재창작하여 공연해왔으며, 모리츠링케 작, 이채경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를 시작으로 오세혁 연출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 백하룡 작연출의 '길 잃은 어느 저녁에 맥베스'가 공연 중이며 일본 극단 '신체의 풍경'의 '레이디 맥베스'가 공연을 준비 중이다. 또 중견 연출가 박근형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준비 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은 셰익스피어의 37작품을 97분간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셰익피어극을 랩 음악, 헤비메탈, 요리 쇼, 스포츠 등으로 패러디 해 재기 발랄한 3인조 배우들이 100개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면서 관객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런던 크리테리온 극장에서 공연하면서 런던 웨스트 엔드의 최장기 흥행 코미디로 자리매김 했고, 1992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올리버 어워드 최고 신작 코미디 부문(Best New Comedy)에 노미네이트 됐다.
단 한편의 코미디만으로 세기의 천재 작가 셰익스피어의 주요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연은 전 세계를 투어 하며 끊임 없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도 2005년(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2008년(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해외팀을 초청해 소개된 바 있다.
연희단거리패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올려지는 '셰익스피어 문화축제 – 셰익스피어의 동시대 연극'의 첫번째 작품으로 선정하여 국내 최초로 제작한다. '변두리 극장'과 '레드 채플린'에 이은 연희단거리패의 광대극이 될 이번 작품은 연희단거리패의 매소드가 해외 라이센스 작품과 만나 만들어내는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임을 감안하여 외국인 관객들과 셰익스피어극에 관심이 많은 영문학과,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영어자막도 제공한다.
['셰익스피어의 모든것' 배우들. 사진 = 연희단거리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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