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고경표가 각기 다른 영화를 들고 충무로를 찾는다.
고경표는 지난 30일 개봉한 영화 '인생은 새옹지마'와 오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이힐'로 관객들과 만난다.
'인생은 새옹지마'는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를 차지하기 위해 결혼은 일찍 했지만 아직은 철딱서니 없는 부부와 이들에게 접근한 한 남자의 귀여운 로맨스를 그린 단편영화다.
고경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하늘 부부(안재민, 이초희)를 갈라놓으려 하지만 하늘(이초희)의 수줍은 고백을 통해 진심을 알게 되면서 미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준기 역을 맡았다.
'인생은 새옹지마'의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은 촬영 당시 고경표에 대해 "영리함과 섬세한 감정이 인상적인 배우"라며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이 워낙 좋아 연기를 지켜보다가 컷을 외칠 타이밍을 여러 번 놓친 적도 있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고경표는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 '하이힐'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선배 지욱을 친형처럼 여기며 따르는 후배 형사 김진우 역을 맡아 지욱 역의 차승원과 호흡을 맞췄다. 김진우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는 지욱의 선택에 안타까워 하지만 끝까지 그를 응원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차승원은 고경표에 대해 "고경표 씨가 기존에 보여준 코미디 감각을 굉장히 좋아했다. 코미디 장르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인생은 새옹지마'와 '하이힐' 스틸. 사진 = 외유내강,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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