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부회장, "카타르WC 유치비리 사실이면 재투표"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의 유치비리 보도가 나오자 재투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짐 보이스 FIFA부회장은 2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비리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집행위원회에 전달된다면 나는 재투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영국 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만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 관계자들에게 카타르를 지지해 달라는 대가로 50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를 입증하는 이메일, 은행거리 명세서 등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FIFA는 마이클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을 통해 카타르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보이스 부회장은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이 명백한 증거를 가져온다면 집행위원회가 진지하게 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 열린 FIFA총회서 2022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한국, 일본, 호주와 경쟁해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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