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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비운의 아이돌 그룹 유키스(U KISS)가 드디어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서교동 V-HALL에서 유키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함께 자리해 오랜만에 국내 가요계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가장 인지도 높은 멤버였던 동호의 탈퇴, 학업 문제로 자리를 비운 에이제이 등의 이유로 유키스는 주변의 우려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새 멤버 준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모양새를 갖췄다.
컨셉트도 파격적이다. 마치 노골적 섹시 컨셉트를 표방하는 걸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했다. 여성 댄서들과의 과감한 스킨십과 노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유키스는 그간의 실패에 대한 설움을 씻어보려는 듯 제대로된 ‘섹시’ 컨셉트를 강조하면서 남성성을 마음껏 표현했다.
이에 대해 훈은 “섹시한 컨셉트에 도전하면서 여성 댄서들과 접촉이 많아 팬 여러분들이 여성 댄서분들을 질투 할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다들 좋아해주셔서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은 “사실 부끄럽기도 했다. 그전 활동에서도 여자 댄서분들과 호흡을 맞춰보긴 했지만 이번 같은 과한 춤은 처음이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쑥스러웠다. 심지어 뮤직비디오를 볼땐 민망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유키스는 이번 활동에 모든 걸 걸었다. 팬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새 멤버 영입과 파격적인 컨셉트는 그들에게 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리더 수현은 “그동안 유키스가 우리만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나오면 안좋게 보는 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친구도 들어오면서 팬들과 대중에게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래서 파격적이고 더 남자다운 섹시미를 보여주자고 결심했다. 물론 과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댄스 및 보컬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새 멤버 준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준은 “너무 좋다. 너무 떨려서 어젯밤 잠을 못잤다. 그만큼 행복하다”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너무 떨렸다. 앞으로 형들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자 훈은 “실력이 출중해서 성격이 까탈스러울 줄 알았는데 성격이 너무 좋다. 지금과 같은 인간성을 유지하면 형들과 더 빨리 친근한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기섭은 “나의 경우엔, 유키스로 뒤늦게 투입되면서 내 부족했던 부분들을 멤버들이 채워줬다. 그런데 이번엔 준이 우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느낌이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극찬했다. 리더 수현은 “10년묵은 산삼을 발견한 기분이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심기일전, 절치부심한 유키스는 1위 공약으로 “이번에 멤버들 모두 운동을 열심히 했다. 강한 트레이닝을 한 만큼 1위를 한다면 웃통을 벗고 가로수길을 런웨이처럼 걷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키스는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의 신곡 ‘끼부리지마’로 컴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끼부리지마’는 기타라인을 메인으로 서정적인 어반 소울사운드와 R&B 기반의 멜로디 선율에 유키스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유키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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