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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김기웅국장이 '트로트 엑스'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기웅국장은 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트로트 엑스' TOP8 공동인터뷰에서 다소 트로트에 가깝지 않았던 무대였다는 일부 의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기웅국장은 "처음에 서바이벌이라고 해서 '히든싱어'나 '나는 가수다' 같이 대결 형식의 프로그램, 오락성을 띌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씀 드렸다"며 "특징이라면 소개 되지 않은 일반인 중 노래 잘 하는 분들이 참여하는 포맷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는 지금 트로트를 하는 분인데도 모르는 분들이 많고 생각보다 일반인들 저변이 큰 장르여서 처음에 참가자 모집할 때도 기존에 활동하는 가수들에게도 참여 의사를 물어 봤었다. 일반인들 대상으로도 공개모집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형식은 뽕끼가 있는, 뽕으로부터 보자였다. 결국은 트로트를 하는 가수들은 본인의 색깔로 하든 다른 도전을 하든 기존의 노래를 갖고 자기만의 해석을 했다"며 "레이지본, 슈퍼키드 등 탈락을 했지만 자기만의 스타일로 도전을 해보는 것이다. 트로트 하는 분들은 트로트로 다른 것을 해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댓글에 '이게 무슨 트로트냐', '왜 유세윤이 심사하냐'가 있었다. 사실 유세윤이 심사가 아니라 결국 자기가 우승하기 위해 우승하고픈 파트너를 골라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라며 "꼭 트로트 가수들이 하는 프로그램, 트로트만 하는 프로그램보다는 대중음악에 늘 있었던 뽕끼를 갖고 대결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간의 안 해본 것들을 도전해보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김국장은 가수 벤의 무대가 트로트 창법과 가깝지 않다는 일부 평에 대해 "벤 같은 경우 스탠다드한 것을 하던 가수니까 이번에 도전인 거다. 벤이 꺾거나 트로트처럼 부르기를 바란 것도 아니다. 스탠다드한 가수가 가창력을 중심으로 부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크로스오버가 되는 게 트로트라는 음악도 1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모양을 만들어 보자는게 엠넷이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라며 "이후 섞여있는, 하이브리드 되는, 트로트를 중심으로, 트로트를 기본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혼동될 수 있는데 처음이라 표현이 서툴렀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넷 '트로트 엑스' 생방송 결승전은 오는 6일 밤 11시 방송된다. 우승자에게는 5억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지며 상금과 미니앨범, 7월 12일 개최될 '트로트 엑스' 콘서트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김기웅국장. 사진 = CJ E&M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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