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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과거를 돌이킬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하지만 다시 시작할 순 있지."
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마지막회에서 서지석(권율)과 이선유(윤소이)는 다시금 재회했다. 행복한 모습으로 말이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지석은 할머니인 공정순(정영순)와 가족들을 떠나 엄마인 줄리아 킴(김서라)와 미국으로 향했다.
앞서, 줄리아 킴은 선유에게 비행기표를 건네며 "함께 가자. 지석이 놓치지 말아줘"라며 "이건 지석이 엄마로서 하는 말이다"라고 간곡히 말했다.
선유는 지석이 떠나는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사랑해. 사랑해요. 지석씨"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지석은 선유를 안으며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이 말 하나면 됐어. 그걸 이제야 해주네"라며 "나도 사랑해"라고 진심으로 응했다.
선유는 "하지만 그렇지만 지석 씨랑 같이 갈 순 없어요. 나중에 다시 만나요. 그때도 여전히 당신한테 내가 필요하다면"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장태정(박정철)은 감옥에서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여동생을 통해 자신의 욕심과 악행으로 인해 기억을 잃은 엄마 나달녀와 아들 사랑이의 안부를 전해 받으며 태정은 눈물로 지난 날의 잘못을 회개했다.
시간이 흐른 뒤, 한국에 돌아온 지석은 선유와 처음 만난 곳을 찾았다. 그 곳에서 선유는 보육원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 선유는 "아직도 내가 필요해요?"라고 물었고, 지석은 "나야, 이선유 당신이 필요하지 언제나"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천상여자'의 마지막은 지석의 내레이터로 장식됐다. "누군가가 말했다. 필요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해서 필요한 거라고."
[종영한 '천상여자'.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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