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두 번째 할리우드영화 '카워드(Coward)'를 준비하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대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김지운 감독 의 단편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 초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김지운 단편 특별전'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대표 단편영화 6작품 모두를 최초로 상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 할리우드까지 매혹시킨 '장르의 마술사' 김지운 감독은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감독으로 통한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으로 스타감독에 오른 2000년부터,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의 개봉을 앞둔 2013년까지도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해온 특이한 필모그래피로 유명하다.
단편영화 작업으로 새롭고 자유로운 영화적 즐거움을 다시 깨닫게 된다는 김지운 감독은 실제로 실험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흡혈귀라는 소재와 인터넷 공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디지털 단편영화 '커밍 아웃'(2000), 한중일 아시아 감독들의 협업과 김혜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공포 옴니버스영화 '쓰리 中 메모리즈'(2002), 문소리·송강호의 천연덕스런 연기와 제작비 10만원으로 완성된 단편 '사랑의 힘'(2003), 정우성·김아중의 스파이 패션무비 '선물'(2009),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사회에서 전개되는 SF영화 '인류멸망보고서 中 천상의 피조물'(2012), 박신혜와 윤계상이 표현하는 김지운 감독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가위바위보'(2013)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한편 짧음의 미학 속에 담긴 단편영화들의 통쾌하고 발랄한 진심을 만끽할 수 있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이달 말 개막된다.
[김지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