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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어찌 보면 모험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한 유망주 존 싱글튼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이 싱글튼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싱글튼은 5년간 10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되며 3년짜리 클럽 옵션도 포함돼 있다. 모든 옵션을 채우게 되면 8년간 최대 3500만 달러까지 손에 쥘 수 있다.
2009년 데뷔한 싱글튼은 장타력을 갖춘 거포 유망주로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우완투수 마크 아펠에 이어 팀 내 유망주 랭킹 3위다.
마이너리그 통산 538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9리(1885타수 525안타) 75홈런 318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7리 14홈런 43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2012년부터 나서기 시작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통산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4푼 5리 3홈런 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과 마리화나 유통 등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켰던 점은 옥의 티.
제프 루나우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싱글튼은 장타력을 겸비한 떠오르는 유망주다. 휴스턴의 미래다"고 평가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기 전에 장기계약을 맺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싱글튼은 계약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승격, 잠재력을 뽐낼 기회를 얻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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