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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도시의 법칙' 이지원PD가 '정글의 법칙'과는 또 다른 프로그램 성격을 정의했다.
이지원PD는 3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진행된 SBS '도시의 법칙 in 뉴욕' 제작발표회에서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있다. 각 프로그램들마다 본받을 점이나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PD는 "나와 있는 프로그램들 사이에 조금씩 겹쳐 보이는 부분들을 피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다른 프로그램은 의식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정글의 법칙'을 만든 것이 2011년 이맘 때였다. 딱 3년 전인데 도시에 길들여진 연예인들을 정글이라는 외딴 곳에 두면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다른 PD님들이 잘 만들어주고 있지만 '정글의 법칙'을 만들면서 얻어낸 노하우가 크다. 스태프들의 촬영 기법이나 거기서 연기자들에게 어떤 적당한 자극을 주었을 때 어떤 인간적인 모습들이 드러나는가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콘크리트 정글이라는 단어가 있다"며 "도시라는 것은 몸으로는 쉽지만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트레스들이 훨씬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조금 업그레이드 해서 표현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관찰 예능이다, 다큐 예능이다 여러가지 장르에 대한 정의들이 있는 것 같은데 '도시의 법칙'을 하면서는 '정글의 법칙'과 다른 느낌이었던게 관찰 예능이 카메라를 놓고 제작진이 관여하지 않는 포맷이라면 저희 프로그램은 관찰예능이 아니다. 제작진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PD는 "리얼리티 성장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처음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지만 나아가면서 관계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마음도 풍요로워지고 나중엔 내 주변도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온 성장 드라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의 법칙'은 낯선 대도시에 무일푼으로 떨어진 스타들의 생존기를 그리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첫 촬영지 뉴욕을 배경으로 익숙한 서울에서 벗어나 낯선 대도시에서 살게 됐을 때 도시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인간관계와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룬다. 김성수, 이천희, 정경호, 백진희, 로열파이럿츠 문, 에일리, 존박이 출연한다.
'도시의 법칙'은 오는 11일 밤 11시 15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김성수, 정경호, 백진희, 에일리, 문, 존박, 이천희(왼쪽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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