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베테랑 포수 조인성을 1군에서 볼 때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한화 구단은 3일 "이대수와 김강석을 SK 와이번스에 보내고 조인성을 받아들이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대수는 8년 만에 지난 2002년 데뷔했던 친정팀 SK로 돌아가게 됐고, 조인성은 LG 트윈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지 3시즌 만에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조인성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4푼 3리(28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을 올린 게 전부다. 지난 4월 24일 NC전 이후 1군 출전 기록이 없다. 부상 때문이다. 4월 24일 NC전 1회 수비 도중 NC 에릭 테임즈의 파울팁 타구에 맞아 왼쪽 4번째 손가락이 꺾이면서 뼈에 금이 갔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은 굉장한 매력이다. 통산 1687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6리 166홈런 723타점의 성적을 남긴 그는 공수를 겸비한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앉아 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강력한 어깨는 조인성의 또 다른 강점이다.
한화 관계자는 "우선 퓨처스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며 "내일 오전 11시 원정 숙소인 부산 농심호텔에서 코치진과 상견례를 갖고, 곧바로 경산으로 이동해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화는 올 시즌 '루키' 김민수와 정범모, 엄태용, 이준수, 이희근까지 총 5명의 포수가 1군 무대를 밟았다. 젊은 투·포수들을 이끌어줄 베테랑 포수가 절실했다. 조인성 영입을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화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경험 많은 포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포수 조인성의 합류, 한화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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