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사실상 선발 등판과 마찬가지였다.
넥센 옆구리투수 김대우는 1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넥센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를 치렀고 선발투수로 금민철을 내세웠다.
금민철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김종호-이종욱으로 이어진 테이블세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로 주자 2명을 2,3루로 진루시킨 금민철은 이호준에게도 볼넷을 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에게 우중월 만루포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여기에 모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넥센은 투수 교체를 택했다.
1회말 1아웃에서 등장한 김대우는 급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넥센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직구는 130km 중반대에 불과했으나 110km대 형성되는 커브와 배합을 이루면서 NC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김대우는 2회말 1사 후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주고 흔들리는 듯 했지만 나성범을 3구 삼진, 이호준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는 등 2사 3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종욱을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5회말은 37구를 던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무실점을 쟁취했다. 김대우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이후 2아웃을 잘 잡았지만 모창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운 뒤 대타로 나선 박민우 역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손시헌은 김대우를 상대로 파울만 6개를 만들어내는 등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손시헌의 타구는 우측 외야로 향했고 우익수 유한준이 미끄러지면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이닝 종료를 확인시켰다.
4⅔이닝을 던지면서 2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 탈삼진 5개와 무실점을 함께한 김대우의 호투 속에 넥센은 0-4에서 3-4로 추격했다. 이날 김대우의 투구수는 97개. 넥센은 6회말 김영민을 구원 투입했다.
[넥센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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