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KIA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힙입어 KIA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1승 1무 14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렸고, KIA는 29패(21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핸드볼 스코어’가 난무하는 최근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선발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KIA 선발 데니스 홀튼도 호투를 선보였다. 홀튼은 6⅓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2회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KIA는 2회초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나지완이 2루타, 박기남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다원이 삼진, 백용환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이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개인 통산 1600안타 고지를 밟게 됐다.
삼성은 이후 이영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루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갔다.
KIA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2루타와 윤성환의 폭투,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KIA는 박기남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말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빗맞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채태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뽑아 2-1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나바로가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한이가 KIA의 바뀐 투수 최영필에게 유격수 땅볼를 쳤다. 타구는 병살타로 연결될 뻔 했지만 1루주자 나바로가 2루에서 세이프됐고, 그 사이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으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에게도 만회점을 뽑을 기회가 찾아왔다. KIA는 8회초 나지완의 볼넷과 이범호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이 때 대타로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을 내세웠다. 하지만 필은 삼성의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8회말 1사 3루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으며 4-1로 달아났다.
결국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안지만-임창용이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막아내며 4-1 승리를 거뒀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삼성 선발 윤성환(첫 번째 사진), 이날 개인 통산 1600안타를 기록한 이승엽(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