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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현역 축구선수 이천수가 예능감을 뽐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월드컵 스타 특집이 그려졌다. 현역으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김병지, 유상철, 고종수, 이천수, 최태욱, 조원희, 백지훈 등이 출연했다.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FC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는 다른 축구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고종수 선수와 축구계의 악동으로 불리며 진땀을 뺐다.
이들은 토크에 이어 프리킥으로 몸 풀기에 나섰다. 앞서 고종수는 불꽃같은 슛을 성공시키며 골키퍼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천수가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1차부터 6차까지 연이어 실패했다.
이천수는 "월드컵보다 이게 더 긴장된다"며 "내가 인조잔디에 약하다"고 해명했지만 '예체능' 멤버들과 현역 선수들은 이천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한편 이천수는 이날 월드컵 첫 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자신의 월드컵 명장면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을 꼽았다. 이천수는 "공을 세워놓고 이을용 형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왠지 모를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이)을용이 형에게 '내가 한 번 차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골을 넣는 순간 형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안 나더라. 벤치로 가니까 생각이 났다. 나중에 정말 고맙다고 형에게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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