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득점' LA 다저스, 시카고 W에 1-4 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승은 없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한 다저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31승 29패가 됐다. 화이트삭스는 30승 30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선취점 역시 화이트삭스 몫이었다. 화이트삭스는 1회초 1사 이후 고든 베컴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호세 어브레이유가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의 2구째 스플리터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1회 2사 1, 2루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2회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맷 켐프의 우전 안타와 션 피긴스, 하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디 고든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을 뿐 더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 점 차로 쫓긴 화이트삭스가 다시 도망갔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아담 이튼의 볼넷과 베컴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어브레이유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보탰다. 이후 4회 한 점을 추가한 화이트삭스는 4-1로 달아났다.

이후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다저스는 고개를 떨궜다. 최근 연일 불쇼를 펼치고 있는 상대 마무리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상대로도 9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단 6안타 빈공에 그치며 전날 역전승을 재현하지 못했다. 5월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된 야사엘 푸이그가 4타수 2안타로 변함없이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푸이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4번 핸리 라미레즈가 3타숨 무안타, 5번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무안타 2삼진, 6번 켐프가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에 그쳤다.

선발 하렌은 경기 초반 4실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

[곤잘레스(왼쪽)와 켐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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