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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젊음은 용감함이다. 내년이 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올해 다 하고 싶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탑의 전시회 ‘FROM TOP EXHIBITION’(프롬 탑 이그지비션)이 열렸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탑은 화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사진과 영상에 고스란히 표현된 자신의 젊음에 대해 고백했다.
탑은 전시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젊음은 용감함이다. 내년이 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올해 해야 한다. 이 전시회도 어른이 되면 더 좋은 기억일 수도 있고 부끄러울 수도 있다. 다만 어리고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게 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이라는 도시를 화보 촬영지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탑은 “원래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로 여해을 가려고 했었다. 이 내용을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에 밝히니 ‘스태프들이 따라가서 사진 찍고 사진집으로 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 역시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이탈리아 비행기 티켓값이 너무 비쌌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뉴욕에선 계속 술을 마셨다. 그래서 얼굴이 붓고 푸석해졌는데, 사진 작가가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나온다’고 해줘서 계속 그렇게 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자신에게 27살이란?”이라는 다소 난해한 질문을 받은 탑은 “최근 자아성찰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보는 내가 나일 것이다. 난 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고 대답했다. 탑은 이번 화보에서 자신의 아름다운 27살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냈다.
탑은 이어 “내가 어린 시절 꿈꿔왔던 모습을 지금 27살 현재에 하고 있다. 머릿 속에 그려왔던 모습을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실현시켰다. 부끄러움 없이 착하게 살고 있다”라며 뿌듯해했다.
이번 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탑은 “직업 특성상 카메라 앵글 앞에 자주 서야하다 보니 셀카를 즐기지 않는다. 평소 풍경을 찍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셀카는 안찍는 편이다. SNS는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 SNS 할 시간에 뒤에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탑은 영화 ‘타짜:신의손' 촬영을 다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난 관리를 나 스스스로를 잘 하지 못한다. 다만 얼굴에 (보톡스가 아닌) 술톡스를 맞는다. 잘 먹고 잘 자는게 비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탑은 올 하반기 빅뱅 새 앨범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고 예고했으며, 자신의 솔로 앨범에 대해서는 “난 평소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못한다. 욕심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에 솔로 앨범을 발매 한다면 꼭 완성도 높은 앨범을 내고 싶다. 단 지금은 선뜻 못내겠다. 재미있는 음악이 나왔을 때 많은 색깔을 담아 발표하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빅뱅 멤버들과 관련해서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태양에게 ‘파이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니 ‘새삼스럽게 왜 그러냐’라고 하더라. 빅뱅 멤버들은 어렸을 때부터 봤기 때문에 비지니스 적인게 아니라 정말 가족같다. 멤버들도 나를 친형이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 멤버들을 친동생이라고 여긴다. 서로를 매번 응원하고 안좋은 일이 있으며 함께 위로한다. 빅뱅은 이렇게 재미있게 늙어갈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탑의 첫 번째 영상집 ‘1st PICTORIAL RECORDS FROM TOP’을 기념해 열리는 이 전시회는 영상집에 실린 탑의 다양한 사진과 탑이 직접 선택한 미공개 사진들이 추가돼 꾸며진다. 이번 영상집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탑과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함께 촬영했으며, ‘27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담고 싶다’는 탑의 의도대로 그만의 매력적인 모습들이 담겼다.
[빅뱅 탑.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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