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대수가 친정팀 SK로 돌아왔다.
이대수(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K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대수는 전날 발표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2000년 SK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대수는 2007년 시즌 중반까지 SK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두산, 한화를 거쳐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등번호 54번으로 결정했다
"중간에 팀에 합류하다보니 다른 선수들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54번은 신고선수가 팀을 나가서 비었다고 해서 결정했다"
-조동화와 2000년 신고선수로 함께 SK에 입단했다
"SK 초반 2군에 있을 때 3년간 룸메이트를 했다. 오랜만에 봤는데 'FA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정신차리고 야구나 잘하라고 했다"(웃음)
-현재 팔꿈치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80~90% 정도다. 경기 전 티배팅을 하다가 갑자기 팔꿈치가 아프더라. 근데 당시 한상훈이 없는 상황이어서 경기에 출전했다. 번트랑 수비 정도만 하라고 하셨지만 첫 타석에서 도저히 할 수 없어서 교체를 부탁했다"
-이만수 감독의 반응은?
"빨리 몸 만들어서 합류하라고 하셨다"
-7년 만에 친정팀 SK에 복귀했는데?
"서운한 마음은 없고 설레고 기쁘다. 설렘 반 기쁨 반이다. 예전 트레이드 때는 간절한 마음이 강했다. 물론 이번에도 간절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이 선수들과 융화돼서 실력면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 SK가 나를 데려온 이유 중에는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른 팀에 갔을 때보다는 훨씬 마음이 편하다"
-그동안 몸 담았던 한화는?
"SK 시절에도 힘든 시기가 길었고 두산에서도 2009년 이후에는 힘들었다. 한화는 야구 인생에서 제일 의미있었던 팀이다. 행복했던 기억 밖에 없다"
[SK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대수(첫 번째 사진), 두산 시절 동료였던 홍성흔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대수(두 번째 사진).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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