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14-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4연승, 홈 12연승, KIA전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32승 1무 14패. 반면 KIA는 이틀 연속 패하며 시즌 성적 21승 30패가 됐다. 여전히 7위.
경기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삼성은 1회말 박한이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숨을 고른 삼성은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이 중심에도 박석민이 있었다. 박석민은 야마이코 나바로의 안타와 최형우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여기에 이승엽이 연속타자 홈런까지 때리며 6-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에 묶인 KIA는 5회 신종길의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삼성이었다.
4회부터 6회까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삼성은 7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박해민의 내야 땅볼과 상대 폭투, 최형우의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은 것. 11-1이 되며 경기는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KIA가 8회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8회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번 타자 3루수로 나선 박석민은 1회 2타점 2루타에 이어 3회 3점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7타점 2득점.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프로 통산 7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형우도 7회 쐐기 홈런으로 4번 타자 역할을 다했다.
선발 밴덴헐크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삼성전 연패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 박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