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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향해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턴버리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0일 가나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을 앞둔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건너가 오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서 러시아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열린 국내 최종평가전서 대표팀 선수단은 다소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고 튀니지에 0-1로 패했다. 대표팀은 미국 전지훈련에서도 당장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보단 러시아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위해 서두르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도 경기 결과에 크게 신경쓰기보단 내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엔트리 발표 후 지난달 12일 첫 소집됐지만 그 동안 23명의 선수가 모두 정상훈련에 참가한 경우가 한차례도 없었다. 파주NFC에서 진행된 국내 훈련에선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선 지난 4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범영(부산)이 감기몸살 증세로 훈련에 불참했고 이청용(볼튼)과 이용(울산)도 미열 증세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2주 정도 남은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 결과도 중요했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무거웠다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지구력과 민첨성, 파워 같이 경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은 하지 않았다. 마이애미 전지훈련도 있기 때문에 미리 그런 훈련을 파주에서 했다면 컨디션 사이클 상으로 러시아전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올리기 워려웠다. 마이애미 훈련에서부터 파워와 민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계획대로 훈련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팀이 흰색에서 시작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빨강색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분홍색 정도다. 빨강색으로 가기 전까지의 색깔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서 점검할 부문에 대해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지난 튀니지전보다는 조직적인 면에서 플레이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 집중하는 상황서 다른 본선 2경기에 대해선 "러시아전에 올인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후에도 2경기가 남아있다. 러시아전을 마친 후 결과가 나오면 선수단 분위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러시아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3경기 모두 잘할 수 있는 체력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 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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