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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그녀'가 관객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과 제71회 골든글로브시상식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로맨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녀'가 관객들의 공감을 부르는 화제의 명대사 TOP3를 공개했다.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기분은 꽤 괜찮아"
부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테오도르.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을 다 정리하지 못한 채 괴로워하는 그에게 사만다는 그의 결혼에 관해 묻는다. 그러자 테오도르는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대답한다. 전부인과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테오도르와 이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만다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마음을 열어가는 의미 있는 장면이다.
"사랑에 빠지면 다 미치게 돼. 사랑은 사회적으로 용인된 미친 짓이거든"
친구인 에이미에게 사만다와의 관계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야기하던 테오도르는 그녀에게 사만다가 운영체제라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그리고는 그런 사만다와 사랑하는 자신이 미친 것 같아 보이지 않냐며 자책한다. 그러나 에이미는 오히려 사랑에 빠진 테오도르를 독려하며 이해한다. '그녀'를 본 관객들이 가장 많이 공감하며 최고의 명대사로 뽑는 장면이다.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이 없길래 대신 이 곡을 그냥 사진하자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사만다가 직접 작곡한 곡을 테오도르에게 들려주며 이 곡으로 두 사람의 사진을 대신 하자고 말한다. '그녀'의 음악을 담당한 아케이드 파이어의 아름다우면서도 몽환적인 피아노 멜로디와 함께 두 사람이 데이트를 나누는 장면이 함께 배치된 이 장면이야말로 두 사람이 함께 사랑하고 교감하는 방식을 잘 표현한 명장면이다.
[영화 '그녀' 스틸컷. 사진 = UPI코리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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