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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볼넷과 사구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호수비도 선보였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로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4리에서 2할 8푼(186타수 52안타)으로 떨어졌다. 최근 8경기에서 26타수 3안타로 좀처럼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
첫 타석부터 사구로 출루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버드 노리스의 3구째 93마일 직구에 오른 발등을 맞아 출루했다. 4경기 연속 출루. 그런데 트레이너는 물론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까지 달려나와 추신수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렇지 않아도 부상으로 민감했던 발 부위였기 때문.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사르디나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 노리스와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볼카운트 2B 2S에서 노리스의 93마일, 94마일 직구를 잘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커녕 추가 진루조차 하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후에는 출루에 실패했다.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노리스의 4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T.J 맥팔랜드의 5구째 90마일 직구를 밀어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5-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 추신수는 볼티모어 마무리로 나선 잭 브리튼의 94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6-4-3 병살타로 물러나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곧바로 사르디나스의 안타가 터져 아쉬움을 더했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이 한 차례 나왔다. 4회초 1사 후 볼티모어 케일럽 조셉이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성 타구 때렸고, 추신수는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지체 없이 2루에 던졌다. 2루수 루그네스 오도르가 태그 플레이를 확실하게 해내며 조셉을 아웃 처리했다. 깔끔한 펜스플레이로 만들어낸 올 시즌 3번째 보살.
한편 텍사스는 이날 5-6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29승 30패로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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