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김광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SK 김광현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호투 속에서도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24일 LG전서 7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은 경기. 김광현은 에이스로서 좀 더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싶었다. 당시 최상의 투구밸런스를 찾은 것. 이른바 감을 잡은 날이었다. 때문에 이날 등판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그 좋은 감각을 장기화할 수 있느냐를 타진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
김광현은 경기 초반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3회 1사 이후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낼 때까지 7타자 연속 삼진 및 범타 처리했다. 정수빈 김현수 호르헤 칸투 홍성흔 양의지를 거침 없이 삼진 처리했다. 직구와 힘 있는 슬라이더 조합. 역시 김광현만의 장점이 드러난 순간. 김재호 역시 장민석 타석에서 2루 도루자 처리했다. 4회 삼자범퇴를 더해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칸투와 홍성흔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칸투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연이어 볼 8개. 양의지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위기. 김광현은 이원석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첫 피안타가 적시타. 노히트노런이 무너지는 순간. 하지만 김광현은 김재호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대량실점을 피했다.
김광현은 6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끝내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안타는 단 2개였으나 투구수가 117개로 너무나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김광현의 구위와 경기내용은 좋았다. 하지만, 두산 타자들도 끈질겼다. 두산으로선 구위 좋은 김광현을 투구수 늘리기 작전으로 6회 이전에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윤길현이 칸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단 1점. 좋은 투구에도 김광현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구위 자체는 매우 좋았다. 직구 152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을 두루 사용했다. 두산 타자들이 김광현의 변화구를 자주 파울 커트로 연결했으나 김광현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17구 역투. 김광현은 역시 좋은 투수다.
[김광현.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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