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괴물타자의 탄생이다.
NC 나성범이 끊임 없이 진화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50타점 고지를 밟은 나성범은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리그를 지배할 조짐이다.
나성범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9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나성범의 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에서도 3루타만 있었다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전날(4일) 마산 넥센전에서 5타수 5안타 6타점 6득점을 해내면서 홈런 2방을 터뜨린 죄(?)로 3루타 한방이 부족해 사이클링히트를 놓친 그다.
팀의 53경기에 모두 출전한 나성범은 타율 .380 16홈런 53타점 7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모든 타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타격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이고 홈런 역시 3위다. 타점은 부동의 1위. 53경기에서 53타점을 기록했으니 경기당 1타점씩 기록하는 괴력이다.
타자의 트리플크라운에 해당하는 타율-홈런-타점 세 부문을 모두 고려했을 때 나성범 만한 타자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NC는 33승 20패로 리그 2위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중심에 나성범이 있다. 만약 나성범이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고 NC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정규시즌 MVP로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물론 아직 5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남은 경기가 더 많다. 하지만 4,5월에 이어 6월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는 나성범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임이 틀림 없다.
[나성범.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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