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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승기와 고아라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9회에는 은대구(이승기)와 어수선(고아라)가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 모습을 보이며 로맨스에 급물살을 탔다.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을 표방하는 '너포위'에서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주가 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은대구가 안경 쓴 모습을 보고, 과거 부마중 2학년 김지용을 기억해 낸 어수선은 "너 김지용 맞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11년 전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풀고자 강남경찰서에 잠입했던 은대구는 자신의 정체를 서판석(차승원)에게 들키지 않으려 어수선의 입을 키스로 막았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그 때부터 점차 시작됐다.
은대구는 자신의 마음을 보이는 방법에 익숙한 캐릭터가 아니지만, 어수선은 그 누구보다도 인정이 많고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는 캐릭터다. 이에 두 사람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파트너로서 제격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어수선은 은대구를 향해 "대구대구"라고 자신만의 애칭을 부르고 있으며 은대구 또한 어수선을 조두라고 무시하면서도 누구도 모르게 그를 챙기며 점차 어수선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어수선은 은대구의 정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너 진짜 은대구 아니냐"고 물었고 은대구는 "한 번만 더 물어보면 또 키스해버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수선은 동창이 "저기 은대구 아니냐"며 말하자 더욱 확실해졌고, 은대구를 찾아가 "은대구 맞지?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는거야?"라고 말했다. 은대구는 "나는 아니지만, 그 친구를 좀 안다"며 "그 친구가 말하기를, 숨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전해달래"라며 은연 중에 자신이 김지용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어수선은 은대구의 정체를 알고는 크게 기뻐했다.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수선은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아느냐, 아니. 김지용이라는 친구를 정말 많이 찾았다"며 자신의 존재를 애써 감추려는 은대구의 화법을 사용했고 은대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수선은 "나는 그 친구가 죽은 줄 알고 있었는데 살아있다니 정말 다행이다"라며 은대구를 살뜰히 챙겼다.
이어 어수선은 은대구를 뒤에서 껴안았다. "장하다, 은대구"라는 짧은 말과 함께 그대로 백허그를 했고 그동안 어수선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은대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렸다. 힘든 상황 속에서 "힘들면 나한테 기대"라고 말한 어수선의 모습에 강한 척 했던 은대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동시에 앞으로 로맨스까지 기대하게 했다.
은대구와 어수선 캐릭터는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는 커플이다. 특히 이를 연기하는 이승기와 고아라는 각자 훈훈한 외모와 거슬리지 않는 명품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청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9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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