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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세트피스 상황은 축구대표팀이 얻어낼 수 있는 가장 큰 득점기회 중 하나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마이애미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6일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날카로움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동안 월드컵서 프리킥은 한국의 주득점원이었다. 특히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한국은 월드컵 무대서 6회 연속 프리킥골에 성공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서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스페인을 상대로 프리킥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하석주 감독에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서 이을용,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각각 이천수(인천)와 박주영(아스날)이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서 직접 슈팅 뿐만 아니라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 슈팅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득점 루트였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당시 세트피스 상황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크로스에 이은 이정수(알 사드)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은 두차례나 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서 나온 이청용(볼튼)의 헤딩골 역시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올린 크로스가 시발점이었다.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 역시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서 기성용이 세트피스 상황서 전담키커로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박주영과 손흥민(레버쿠젠) 등은 프리킥 상황서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은 "세트피스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고 세트피스서 강점을 보인다면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세트피스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서 프리킥골을 터뜨린 박주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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