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가 3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볼스테드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한 볼스테드는 김강률로 교체됐다. 이로써 볼스테드는 최근 3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 5월 25일 잠실 한화전서 승리투수가 됐으나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투구내용이 나빴다. 5월 31일 잠실 롯데전서는 3이닝 13피안타 1볼넷 8실점으로 더 좋지 않았다. 패전투수.
볼스테드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살짝 변하는 투심과 싱커 등 변종 직구가 주무기다. 그러나 최근 3경기서 예리한 제구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경기 전 만난 송일수 감독은 “볼스테드가 최근 연이어 초반에 무너졌다. 오늘도 경기 초반이 관건”이라고 했는데, 이날 역시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송 감독에게 근심을 안겼다.
볼스테드는 1회 서건창, 이택근, 유한준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박병호에게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준 뒤 강정호에게 볼카운트 1B1S서 140km 투심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안태영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준 볼스테드는 김민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문우람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겨우 허도환, 서건창, 이택근을 범타로 처리했다.
볼스테드는 3회를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볼스테드는 박병호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144km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흔들린 볼스테드는 강정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안태영을 유격수 팝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민성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송 감독은 하위타선이었으나 곧바로 볼스테드를 김강률로 바꿨다.
강정호와 박병호에게 던진 공은 투심. 그러나 이게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대량실점했다. 그만큼 볼스테드의 제구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 변화구 제구가 통하지 않자 실투가 더욱 늘어났다. 타선을 압도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넥센 강타선을 당해내지 못하고 3경기 연속 대량실점 수모를 안았다. 두산으로선 볼스테드 부활이 절실하다.
[볼스테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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