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15-10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충격에서 벗어났다. 3연패를 탈출하며 28승25패로 4위를 지켰다. 두산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28승24패가 됐다.
넥센이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기분 좋게 승리했다. 마운드가 불안하고 타선이 화끈한 두 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넥센이 승부욕을 잃은 두산을 손쉽게 물리쳤다. 넥센으로선 이날만큼은 마운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다. 20안타(7홈런) 15득점. 3번 유한준과 4번 박병호가 2홈런, 5번 강정호가 3홈런을 때렸다. 3명의 타자가 멀티홈런을 날린 건 역대 3번째. 넥센 클린업트리오가 이날 7홈런 10득점을 해결했다.
넥센은 2회말 선두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쳤다. 후속 강정호가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째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15호. 넥센은 안태영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의 1타점 우중간 2루타, 문우람의 1타점 우전적시타가 터지면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3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박병호가 볼스테드에게 풀카운트서 144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2호. 넥센은 계속해서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성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4회말 1사 후 유한준이 김강률의 초구 147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7호. 계속해서 박병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김강률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16호. 넥센은 계속해서 안태영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우중간 2루타, 문우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허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서건창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중간안타를 쳤다. 오재원과 김현수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호르헤 칸투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 조성. 후속 홍성흔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대주자 정만석을 홈으로 보냈다. 후속 대타 김재환도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넥센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오현택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솔로포를 쳤다. 시즌 23호.
두산도 6회초 김재호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 찬스서 오재원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7회엔 홍성흔의 중전안타와 김재환의 우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원석의 좌전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서 장민석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 오재원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맹추격했다.
그러자 넥센은 7회말 유한준이 1사 없는 상황에서 최병욱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8호. 강정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병욱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17호.
두산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9회초 최주환과 허경민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서 오재원이 김동준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비거리 105m 우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4호. 하지만, 승부는 이미 갈린 뒤였다.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은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2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영민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강윤구 송신영 김동준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홈런 7개 포함 무려 20안타 15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데뷔 첫 3홈런을 날렸다.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는 2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강률 오현택 최병욱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오재원 홍성흔 김재환 이원석이 2안타를 날렸으나 7홈런을 때린 넥센을 넘어서진 못했다.
[강정호(위) 넥센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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