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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옥택연과 이엘리야가 장미꽃 허리포옹으로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옥택연과 이엘리야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 삼화네트웍스) 31회 분에서 투박하지만 깊은 진심이 느껴지는 '장미꽃 허리 포옹' 장면을 담아낸다.
극중 김마리(이엘리야)와 이야기 중이던 강동희(옥택연)가 돌연 밖으로 달려 나가 장미꽃 한 송이를 사오게 되는 것. 낯간지러운 표현에 서툰 동희가 꽃을 들고 경고에 가까운 고백을 전한 순간, 마리는 동희를 따뜻하게 끌어안게 된다. 행복한 표정의 마리와 그런 마리를 가만히 안고 있는 동희의 로맨틱한 스킨십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9회 분에서는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동희와 마리의 달달한 시간이 그려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동희가 쌍둥이 강동원(최권수)-강동주(홍화리)의 엄마 역을 자처하고 나선 마리를 찾은 상황. 두 사람은 방과 후 텅 빈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할 선의의 거짓말을 연습하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바 있다.
옥택연과 이엘리야의 '장미꽃 허리포옹' 신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장미꽃을 쉽게 주지 않는 동희에게 마리가 쏙 안기는 장면. 적극적으로 다가서야했던 이엘리야는 긴장감과 함께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해 스태프들의 입가에 웃음을 드리웠다. 멈칫멈칫하는 이엘리야에게 감독이 직접 "극중 마리가 너무 좋아서 그러는 거니까 좀 더 와락 안겼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던 터. 이엘리야는 심기일전한 듯 숨을 내쉬고는 마리 캐릭터에 몰입, 수줍은 미소로 옥택연의 가슴에 얼굴을 폭 파묻는, 핑크빛 기류를 완연히 펼쳤다.
그런가하면 옥택연과 이엘리야는 최근 함께하는 일정이 잦아진 탓에 한층 가까워진 듯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달궜다. 촬영장에 도착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두 배우는 대본을 들고 꼼꼼히 리허설을 하다가도 소소한 장난을 건네는 등 즐거운 모습을 드러낸 것. 특히 옥택연은 긴장한 이엘리야의 작은 실수에 환한 미소로 응원하는, 훈훈한 면모를 펼쳐냈다. 동료로서 다독이며 합을 맞추는 두 배우의 배려가 환상의 호흡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싱글대디 아빠와 미스티처의 신선한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눈에 보일 정도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옥택연과 이엘리야가 극중 동희와 마리의 귀여운 사랑이야기를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녹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 좋은 시절' 31회 분은 7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장미꽃 포옹을 나누며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린 옥택연과 이엘리야.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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