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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하지만, 9번타자 류현진과 1번타자 디 고든이 다 해냈다. 6~8번 하위타선도 제 몫을 했다.
LA 다저스 공격력은 최근 침체일로. 타자들의 구장 쿠어스필드서 살아날 것인지가 관심사. 7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서 선발등판한 류현진 게임의 관전포인트.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잘 던졌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7승. 류현진은 타선에서도 맹활약했다. 중심타선이 철저하게 침묵한 사이 다른 하위타순 타자들, 톱타자 디 고든과 함께 좋은 모습.
9번타자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2회 2사2,3루 찬스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에디 버틀러에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와 6회 진가를 발휘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버틀러의 직구를 야무지게 밀어쳐서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첫 2루타이자 통산 4호. 류현진은 후속 디 고든의 3루타 때 3점째 득점을 올렸다. 시즌 3득점째.
류현진은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선 버틀러의 초구에 3루 방면 희생번트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어낸 것. 루상에 나간 저스틴 터너와 드류 부테라는 후속 디 고든의 중전적시타에 나란히 홈을 밟았다. 7~8번 타자가 밥상을 차리고 9번 류현진 진루타에 이은 고든의 마무리. 중심타선 침묵 속에서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이 다 해결한 좋은 장면이었다.
이날 터너는 2안타, 부테라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톱타자 고든은 더 대단했다. 3루타만 2개를 때리며 류현진의 득점을 도왔다. 6회에는 도루도 추가하며 36도루로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선두 질주. 2번 라미레즈도 2안타를 보탰다. 반면 야시엘 푸이그~아드레안 곤잘레스~맷 캠프로 이어진 클린업트리오는 15타수 1안타로 철저하게 침묵했다. 특히 캠프는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때리고도 2루에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발이 떨어지면서 태그 아웃을 당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
야구는 항상 중심타선이 잘 해낼 수 없다. 다만,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려면 중심타선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중심타선 지원 대신 톱타자와 하위타선의 지원을 받아 7승을 챙겼다. 그리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9번타자 류현진의 맹활약이 있었다. 2타수 1안타 1득점. 류현진으로선 쿠어스필드 데뷔전서 북 치고 장구까지 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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