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이 두산을 6연패에 몰아넣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9-7로 승리했다. 넥센은 3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29승25패로 두산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8승25패가 되면서 넥센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와 서건창의 결정적인 스리런포, 유한준과 박병호의 백투백 솔로포가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에이스 밴헤켄도 좋은 피칭을 했다. 반면 두산은 니퍼트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두산은 1회초 민병헌의 볼넷과 오재원의 우전안타, 김현수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1회말 이택근의 우중간 안타와 유한준의 좌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오재원 타석에서 2루 도루 성공. 오재원이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2루주자 정수빈은 3루로 향했다. 그러자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공을 3루에 뿌렸다. 하지만 세이프. 2사 1,3루 찬스서 호르헤 칸투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넥센은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다. 이택근의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 후속 박병호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 140km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20m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24호.
그러자 두산도 반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밴헤켄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째 140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솔로포를 만들었다. 시즌 3호. 6회초에는 이원석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카운트 1B서 2구째 133km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넥센은 6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대타 윤석민의 좌전안타와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문우람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민성의 2루 도루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후속 서건창이 니퍼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05m 우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3호.
넥센은 7회말엔 선두타자 유한준이 윤명준에게 볼카운트 1B1S서 비거리 120m 좌중간 솔로포를 쳤다. 시즌 9호. 후속 박병호는 볼카운트 1S서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25호. 이틀 연속 2홈런. 두 사람의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19호. 통산 755호.
두산은 8회초 1사 후 홍성흔의 볼넷에 이어 최주환이 이원석의 대타로 출전했다. 최주환은 한현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중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첫 홈런. 대타 홈런은 올 시즌 12호. 통산 712호. 개인 1호. 두산은 9회에는 2사 후 김재호의 우월 2루타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해봤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투수 벤헤켄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밴헤켄은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이어 한현희 마정길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승락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세이브를 땄다. 타선에선 2홈런 4타점을 기록한 박병호와 결승 스리런포를 날린 서건창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이어 윤명준과 이용찬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재호가 2안타로 분전했다.
[박병호(위), 서건창(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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