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밴헤켄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넥센 밴헤켄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밴헤켄은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밴헤켄은 지난해 두산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88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었다. 넥센 선발진이 워낙 좋지 않은 상황. 밴헤켄이 나왔을 때 승수를 쌓지 못하면 더 이상 반등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넥센. 더구나 상대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밴헤켄은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두산 타선을 감당하는 건 쉽지 않았다. 타선의 도움도 얻었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수확했다.
밴헤켄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원에게 우전안타,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무사 1,2루 위기서 호르헤 칸투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홍성흔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이원석, 김재환,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밴헤켄은 3회 선두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면서 다시 위기에 몰렸다. 오재원 타구가 야수선택이 되면서 1사 1,3루 위기. 김현수를 3루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칸투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밴헤켄은 4회 1사 이후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째 140km 직구를 넣었으나 우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제구가 잘 됐으나 김재환의 타격이 대단했다. 흔들리지 않은 밴헤켄은 허경민과 정수빈, 민병헌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했다. 5회 이날 두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밴헤켄은 6회 1사 이후 이원석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쩨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밴헤켄은 6회 서건창이 스리런포를 쳐내면서 극적으로 승리요건을 성립했다. 벤헤켄은 직구 최고 146km을 찍었다. 투심도 144km까지 찍으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체인지업과 포크볼로 두산 타선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직구 위력이 좋아 변화구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으나 이원석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지 않았을뿐, 김재환에게 던진 직구는 제구가 좋았다.
벤헤켄은 니퍼트와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서도 우위를 점했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3연승 행진. 다승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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