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80홈런.
넥센이 7일 목동 두산전서 완승했다. 넥센 승리 공식. 역시 홈런이다. 이날 넥센은 톱타자 서건창과 3번 유한준이 홈런 1개를 터트렸다. 4번 박병호는 2경기 연속 2홈런을 기록했다. 벌써 25호 홈런. 2003년 이승엽(56개) 페이스와 맞먹거나 오히려 넘어가는 수준. 중요한 건 넥센이 박병호만 홈런치는 팀이 아니라는 점.
넥센은 6일 목동 두산전서 7홈런을 때렸다. 유한준과 박병호가 2개, 강정호가 3개를 때렸다. 한 팀에서 3명의 타자가 멀티홈런을 때린 건 2000년 4월 5일 현대 이숭용-퀸란-윌리엄스, 2000년 5월 19일 현대-한화전 박경완-이숭용-박재홍 이후 14년만에 통산 세번째 사건. 아울러 2009년 5월 15일 목동 LG전, 2010년 5월 19일 인천 SK전의 5홈런 이후 4년만에 1경기 최다홈런 신기록.
이날 넥센은 4홈런을 때렸다. 전날 7개보다 적었으나 여전히 임팩트가 컸다. 우선 3회 박병호가 2-4로 뒤진 가운데 두산 더스틴 니퍼트에게 역전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또한, 6회엔 서건창이 4-4 동점 상황 볼카운트 2B1S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05m 우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두개의 스리런포는 승부 향방을 결정짓는 한 방. 니퍼트가 무너진 순간.
7회엔 백투백 솔로포가 나왔다. 서건창의 스리런포로 달아난 상황서 승부를 확정 짓는 백투백 홈런이었다. 유한준은 7-4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윤명준에게 볼카운트 1B1S서 비거리 120m 좌중간 솔로포를 쳤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1S서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박병호는 2경기 연속 2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넥센은 정확하게 54경기째만에 80홈런 고지에 올랐다. 팀 홈런 선두 질주. 팀 홈런 2위 NC는 6일까지 66홈런이었다. 당분간 넥센의 팀 홈런 선두 자리를 빼앗을 팀은 보이지 않는다. 화끈한 한 방으로 유명한 두산도 이날 2홈런으로 겨우 60홈런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박병호(25개), 강정호(17개)를 필두로 이택근, 유한준(9개), 이성열(6개)가 뒤를 받치고 있다. 박병호 강정호 쌍포 위력이 9개구단 최강. 외국인타자 비니 로티노가 단 1개에 그쳤지만 토종 홈런군단 화력이 아주 대단하다.
넥센이 이 페이스로 홈런을 계속 칠 경우 189홈런이 가능하다. 200홈런 페이스는 아닌 셈. 그러나 몰아치기가 가능한 특성상 200홈런에도 도전해볼 만 하다.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은 2003년 삼성의 213홈런. 2위는 1999년 해태의 210홈런. 2003년 당시 이승엽이 56개를 친 덕분에 팀 홈런 213개를 돌파할 수 있었다. 올해 넥센은 박병호가 있다. 박병호가 50홈런고지에 가입한다면 넥센의 팀 홈런 200개도 꿈이 아니다.
[박병호와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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