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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마이애미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이 갑작스러운 현지 기후 변화로 인해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토마스대학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하려는 직전 갑작스러운 번개 사이렌이 울려 퍼져 선수단은 예정된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미국 마이애미는 종종 번개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경보가 발령되면 외부 활동을 금지한 채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
마이애미는 날씨 변화가 심하다. 하루 종일 강한 햇볕이 내리 쬐다가도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한다. 대표팀이 훈련을 예정한 8일에도 오후까지 강한 햇볕과 함께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갔지만 대표팀 선수단이 훈련장에 도착한 직후 갑작스럽게 번개 사이렌이 울렸다. 곧 번개를 동반한 구름이 대표팀 훈련장쪽으로 몰려와 주위가 어두워지며 천둥 번개가 이어졌고 강한 비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외부 훈련이 어려워지자 훈련장 인근의 실내 체육관에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이후 날씨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자 예정된 시간보다 두시간 정도 지난 후 계획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한편 마이애미 지역의 번개 경보로 인해 대표팀 훈련장 인근에 위치한 선라이프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온두라스의 평가전도 중단됐다. 현지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마이애미 전지 훈련 중인 각국 대표팀들은 정상훈련을 이어가는데 있어 예상치 못한 변수를 겪어야 했다.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인 세인트토마스대학교에 천둥번개가 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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