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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마이애미 전지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이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토마스대학교서 60분 남짓 훈련을 소화하며 전지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서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위치해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훈련을 반복해 나갔다.
필드플레이어 20명이 두팀으로 나눠 각자 포지션에 위치해 공격을 펼쳤고 홍명보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를 크게 두지 않았다. 김신욱(울산)과 주장 구자철(마인츠)가 최전방에 위치하면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좌우측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박주영(아스날)과 이근호(상주상무)가 전방에 포진하면 지동원(도르트문트)과 이청용(볼튼)이 좌우날개로 나섰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에도 그 동안 대표팀서 기회가 많았던 선수들과 그러지 못한 선수들이 같은 팀에 섞여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브라질월드컵서 활약할 베스트11에 대해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출전하게 된다면 선수 본인에게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나에게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가 더 중요하다.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를 지원해 주는기자 중요하다. 나는 주전으로 나가지 않는 선수들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선수들의 역할이 없다면 반쪽팀"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전 멤버 확정에 대해선 "여러가지 면을 봐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이다. 조직적인 플레이 등 여러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의 베스트11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팀플레이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8일 "지난 훈련에서 11대 11경기를 했다. 아직 감독님이 선발 명단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열심히 했다"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팀은 마이애미 전지훈련서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러시아전에서 자신의 임무를 묻는 질문에 "아직 베스트11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러시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보단 조직적으로 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강팀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려면 그런 점을 신경써야 한다"며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훈련하고 있는 지동원은 포지션 경쟁에 대해 "(손)흥민이도 있고 (김)보경이 형도 왼쪽 측면에서 뛸 수 있다. 측면 자원이 많다.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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