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컨트롤이 흔들린다.”
8일 목동 넥센전을 앞둔 두산. 현재 6연패로 4위 추락. 상위권 도약 가능성도 열렸지만, 하위권 추락 가능성도 있다. 확실히 위기다. 선발진이 불안하다. 7일 경기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마저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크리스 볼스테드 유희관 노경은 모두 불안한 상황. 5선발은 아예 고정카드조차 없는 현실.
송일수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컨트롤이 흔들린다”라고 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했다. 송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할 때 던지지 못하고, 볼을 던져야 할 때 던지지 못한다”라고 했다. 정답은 스트라이크, 볼이 아닌 아웃카운트. 아웃카운트를 추가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활용해야 한다. 그게 볼배합.
송 감독은 “볼배합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보였고, 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도 많았다”라고 했다. 니퍼트의 경우 송 감독은 “외국인투수들은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볼카운트가 유리할 땐 하나쯤 빼도 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 역시 결과론이지만, 송 감독은 올 시즌 니퍼트, 볼스테드 등 외국인투수가 다소 성급하게 승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송 감독은 서두르진 않는다. 그는 “투수코치에게 이런 얘기를 전했다”라고 했을 뿐, 평소와 똑같이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늘 선발투수 노경은은 공이 낮게 제구가 되면 얻어맞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이날 선발카드는 두산이 유리하다. 넥센 선발투수는 김대우. 경기 초반을 잘 버티면 6연패 탈출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전망이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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