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LG 트윈스가 ‘사이클링히트’급 활약을 펼친 이병규(7)를 필두로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0-3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18승 1무 33패를 기록하게 됐고 KIA는 31패(24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LG가 기록한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은 팀 첫 번째이자 올 시즌 프로야구 5번째, 통산 55호 기록이다.
이날 불방망이를 휘두른 LG 타자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이병규(7)다. 이병규는 이날 6타수 6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 경기 6안타를 친 것은 LG 구단 역사상 최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1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병규(7)가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LG는 조쉬 벨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8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점수는 4-0이 됐다.
LG는 2회 타자일순하며 5점을 추가해 KIA 선발 홀튼을 끌어내렸다. LG는 2회말 최경철과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도 터지며 2점을 추가해 7-0까지 달아났다.
LG는 이후 1사 1,2루에서 이병규(7)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채은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경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9-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9점째를 내준 홀튼은 2회를 못 채우고 조기 강판됐다.
KIA에게도 경기 초반 득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KIA는 1회 2사 1,3루에서 신종길이 우익수 뜬공, 2회 2사 3루에서는 강한울이 3루수 뜬공, 4회 2사 1,3루에서도 백용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이병규가 펜스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 10-0으로 달아났다. 이후 1사 1,3루에서 KIA의 바뀐 투수 한승혁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0이 됐다. LG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용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2-0까지 달아났다.
LG는 이후 1사 2,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13-0이 됐고, 오지환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점수차는 15-0까지 벌어졌다.
KIA는 6회초 김원섭과 안치홍의 연속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강한울과 김다원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2-15가 됐다.
LG는 6회말 김용의의 2루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아 16-2를 만들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LG는 1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3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9-2를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20-2까지 달아났다.
이후 이병규는 8회말 2루타를 터뜨리며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날 6번째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9회초 KIA 차일목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결국 20-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LG 선발 리오단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오단은 올 시즌 거둔 3승을 모두 KIA를 상대로 기록하면서 KIA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패전투수가 된 KIA 선발 홀튼은 1⅔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9실점은 한국 무대 데뷔 후 최다실점이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LG 7번 이병규(첫 번째 사진), 이날 승리를 챙기며 올 시즌 KIA를 상대로만 3승을 거둔 코리 리오단(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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