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타격, 수비, 호투 3가지 모두 잘 이뤄졌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팀의 3-0 영봉승을 이끈 옥스프링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로 6승(3패)째를 올렸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77에서 3.42(79이닝 30자책)로 끌어내렸다.
이날 옥스프링은 최고 구속 147km 직구와 커터, 커브, 슬라이더, 너클볼까지 원하는 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K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6회말 박윤과 나주환을 너클볼로 연속 삼진 처리한 장면은 백미였다.
옥스프링은 경기 후 "SK전 4연승인데,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사실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결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좋은 타격과 수비, 호투까지 3가지가 모두 잘 이뤄졌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기술적인 부분보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오늘은 포수 강민호 리드 대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너클볼은 오늘 몇 개 던지긴 했는데, 특별히 구사하는 시점은 없다. 보통 4~6회 사이 강민호가 사인 낼 때 던진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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