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두산이 8일 목동 넥센전서 11-9로 대역전승했다. 5-8로 뒤지던 9회 무사 1,2루서 대타 이원석이 손승락을 상대로 초구 145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좌월 동점 스리런포를 쳤다. 손승락의 공은 가운데에서 약간 낮게 떨어졌다. 실투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출전해 공 1개만에 홈런을 친 건 대단한 괴력이었다.
이원석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흐름은 두산으로 넘어왔다. 두산은 2사 후 연속 3안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이원석의 한 방이 엄청나게 컸다. 두산은 이로써 극적으로 6연패를 끊고 하루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이원석은 “대타로 나간 상황이었고 무사 1,2루라서 상대가 병살타를 유도할 것 같았다. 몸 쪽으로 공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운데로 몰렸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기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최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반등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원석.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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