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매뉴라이프 클래식서 시즌 첫 승…LPGA 통산 10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 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는 엄청난 활약으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하고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 커(미국·20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친 박인비는 그간 목말랐던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해 6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3억원). 이로써 박인비의 시즌 상금은 74만 510달러로 상금 순위는 4위로 올랐다.

5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박인비는 얼마 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줬고 이번 대회 우승에도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정상 복귀를 위한 신호탄을 터뜨린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루이스는 미셸 위(25·나이키 골프)와 나란히 공동 6위(15언더파 269타)에 자리했으며 리디아 고(17)는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최운정(24·볼빅)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8위에 올랐으며 지난 해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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