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차범근·설기현, '런닝맨'의 특급섭외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과 레전드 차붐까지, '런닝맨'의 섭외력에 시청자들이 감탄했다.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특집을 진행, '런닝맨'과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특급게스트 박지성이 또 한 번 깜짝 출연했다.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박지성은 이번 출연을 포함하면 벌써 세 번째 '런닝맨' 출연이다.

박지성은 결혼반지를 깜짝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은퇴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도 '런닝맨' 월드컵 특집을 위해 직접 출연해 월드컵 분위기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런닝맨' 멤버들의 극기 훈련 레이스를 위해 다양한 미션을 마련해 마치 박지성을 기존 멤버인 것처럼 어우러지게 했다.

또 박지성을 보기 위해 축구계의 레전드 스승이라 불리는 차범근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범근은 "우리 (박)지성이 보기 위해 왔다"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은퇴를 준비하는 박지성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차범근은 '런닝맨' 멤버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며 여전히 건재한 레전드 실력을 뽐냈으며 자신의 축구화를 신고 불구덩이 안에 공을 골인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선보여 박지성마저 감탄케 했다.

특급 섭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 드림컵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인 아이돌 팀과의 경기를 펼치게 된 '런닝맨' 멤버들은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돌 중에서도 운동신경이 좋기로 소문난 비스트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B1A4 바로, 2AM 창민, 제국의아이들 동준, 비투비 민혁, 빅스 레오 등이 출연한 것. 또 이들의 일일감독으로는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현 인천 유나이티드 FC선수 설기현이 등장해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설기현은 수트 차림으로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늠름한 모습을 보였으며 감독으로서 아이돌 멤버들을 관리하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결이었지만 박지성의 현란한 기술을 보며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선후배 사이를 보여,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런닝맨' 월드컵 특집 아시안드림컵 in 인도네시아 편은 오는 15일 방송된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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