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시청률 1등보다 대표팀 8강이 먼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테리우스' 안정환이 한국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9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MBC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MBC 중계단 출정식 이벤트가 열렸다. 해설위원 자격으로 브라질로 떠나는 안정환은 "선(先) 대표팀 8강, 후(後) MBC 1등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C 시청률 1등도 중요하지만 태극전사들이 16강, 8강에 들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도와달라"며 당부했다.

마찬가지로 MBC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송종국은 안정환, 김성주 캐스터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연습을 했다"며 "'아빠! 어디가?'에서 맞췄던 호흡을 중계에서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MBC 인기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해왔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중계를 위해 해외로 떠난다"는 김성주 앵커는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해 즐거운 중계가 기대되며 설레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무거운 시기에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모든 역량을 다해 중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 세 사람은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 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의상을 갖춰입고 삼바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MBC가 시청률 1위를 달성했을 때는 시청자들 중 아버지와 아들 혹은 딸 30쌍을 송종국이 운영 중인 축구교실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축구 강의도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주는 "주말 중 하루를 정해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저희가 땀 흘리며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청자들은 세 사람의 중계 화면을 배경으로 부자 또는 부녀가 인증샷을 촬영해 iMBC 홈페이지 '브라질월드컵'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브라질월드컵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BC는 김성주 앵커를 중심으로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을 동시에 한국 대표팀 경기 중계에 나서게 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떠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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