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명문 알 아인으로 이적하는 이명주(24)가 최종 목표인 유럽 진출을 위해 해외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명주는 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이적을 하게 됐다. 당장이 아닌 먼 미래를 봤을 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께서 도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항 구단은 “K리그 최고 선수에 합당하는 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명주의 이적료는 약 50억원으로 K리그 사상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9년 당시 FC서울서 볼튼으로 이적한 이청용이 기록한 44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K리그 최고 용병이었던 데얀도 서울에서 중국 장수로 이적하면서 25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유럽이 아닌 중동으로 향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이명주도 “팬들께서 실망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에 적응할 기회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주도 알 아인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명주는 “유럽의 빅클럽으로 가기 위해서 미리 해외에 적응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영국과 독일에서 뛰는 게 목표다. 나아가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주가 해외진출을 추진한 것에는 월드컵 대표팀 탈락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선정하면서 국내파보다 해외파를 더 선호했다. 그러나 이명주는 “(월드컵 탈락이) 영향을 주진 않았다. 도전을 위해 선택했다”고 했다.
한편, 알 아인은 UAE 최고 명문클럽이다. 1부리그 최다우승 기록(11회)를 보유하고 있다. UAE 클럽 최초로 3회 연속 우승(2001-02~2003-04)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2003년 우승, 2005년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명주.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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