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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부활을 노리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새 사령탑에 ‘전설’ 필리포 인자기(40·이탈리아)를 선임했다.
AC밀란은 9일(한국시간) 신임 감독으로 인자기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앞서 밀란은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와 리그에서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또 다른 전설 클라렌스 세도로프(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했다. 세도르프는 지난 1월 밀란의 지휘봉을 잡아 전반기 11위에 머물던 밀란을 8위까지 끌어올렸지만 구단 수뇌부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인자기 감독은 현역 시절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공격수다. 2001년 밀란 유니폼을 입은 뒤 202경기를 뛰면서 73골을 넣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57경기 동안 25골을 기록했다.
2012년 밀란에서 은퇴한 인자기는 이후 밀란 유소년팀 감독으로 2년간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사진 = AC밀란 홈페이지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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