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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트로트가수 홍진영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며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홍진영은 ‘대세’라 불리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고, 케이블채널 엠넷 ‘트로트엑스’에서는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또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OST ‘내 나이가 어때서’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트로트 가수가 OST에 참여하는 하는 일은 이례적인 경우인데, 홍진영의 경우 ‘내 나이가 어때서’ 발라드 버전까지 부르며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홍진영의 가창력과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트로트는 물론이고 발라드,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장르를 구분짓지 않고 도전하면서 중, 장년층을 비롯해 젊은 층에게도 어필하고 싶다. 사실 ‘내 나이가 어때서’ 발라드 버전은 즉흥적으로 녹음하게 됐는데 결과물이 좋고 반응도 나쁘지 않아 뿌듯하다. 녹음 당시 감정을 잔뜩 실어서 노래 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아마 내가 올해 서른이 되면서 가사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던 것 같다. 급하게 녹음했지만 다들 칭찬해주고 있고 나 역시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수보다는 예능인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홍진영은 이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진영은 “지난해 3월 ‘부기맨’으로 활동한 후 앨범을 내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개그맨으로 아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가수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큰 꿈이었기 때문에 절대 가수의 끈을 놓을 생각은 없다. 새 앨범 발매를 위해 여러 곡을 받았지만 아직 100% 만족할 만한 곡을 고르지 못했다. ‘사랑의 배터리’에 버금가는 좋은 곡을 선보여드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더 더뎌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마이크를 잡을 힘이 없어질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 약 10년 뒤 내 삶을 상상해보자면, 남편과 함께 여러 가지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 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게 아니라 어딘가에 한정돼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이 싫은 것이다. 그래서 음악, 예능, 연기, 뮤지컬 등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용기를 내 도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홍진영은 ‘우결’을 통해 남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우결’ 전에 우리가 알던 홍진영의 이미지가 말 많고 왈가닥인 모습이었다면, ‘우결’ 후에는 조금 더 여성스럽고 수줍은 매력까지 보여줬다.
홍진영은 “그간 나에게 나대고, 말도 막하는 모습만이 강조됐다면 최근에는 더 여성스럽고 똑똑하기도 한 모습이 조금씩 보여지고 있는 것 같다. 대중이 몰랐던 나의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다. 다들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난 낯을 가리기도 하고 수줍음도 많다”고 고백했다.
또 “나와 남궁민이 가상 부부로 출연하는 것을 보고 일부 시청자들이 ‘우결’에 대한 의심이 없어졌다고 할 때 기분이 좋다.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면서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 두 사람 모두 노력하고 있다. 남궁민과 내 성격이 완전 정반대지만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다. 가상을 통해 현실적으로 다가가면서 꾸준히 공감을 사고 싶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욕심이 많다. 그러나 그 욕심이 자신의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더욱 더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려 하는 이유도 결국은 ‘트로트의 부흥’ 때문이다.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은데 나로 인해서 폭넓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장르의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싶다. 내 앞에 장윤정, 박현빈 등의 선배가 있었기 때문에 나 역시 이만큼 잘 될 수 있었다. 때문에 나 역시 트로트를 사랑하는 이들이 더 쉽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일궈주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홍진영이 되겠다”고 털어놨다.
[홍진영.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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