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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주영(29·아스날)이 또 침묵했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올림픽보다 몸이 좋다고 했지만 실제 경기력은 그렇지 못했다.
한국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가나와의 최종 모의고사서 0-4로 완패했다. 가상의 알제리 또는 러시아로 치러진 마지막 평가전서 한국은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월드컵 개막이 3일,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불과 8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였다.
기대했던 박주영의 득점포는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64분을 뛰면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에 때린 슛은 수비에 막혔고 후반에 때린 슛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박주영은 지나친 특혜라는 비난 속에 홍명보 감독의 보호를 받았다. 봉와직염으로 일찌감치 국내에 귀국해 파주NFC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여전히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 동료들과의 호흡은 물론 개인 전술에서도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특히나 가나전에선 모든 것이 부족했다. 많이 움직였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압박을 했지만 대부분 파울로 이어졌고 볼을 끊어내는 장면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마이애미 전지훈련서 박주영의 몸 상태가 런던올림픽보다 좋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박주영은 가나전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박주영을 대신해 후반에 투입된 이근호가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이제 월드컵 개막이 3일 남았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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